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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기업가정신의 본질을 언급할 때 꼭 빠지지 않는 단어는 바로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입니다. 얼마전 이재웅 대표는 타다의 논쟁을 일단락하며 '파괴적 혁신을 가로막으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파괴적 혁신'이란 무엇일까요?
타다는 파괴적 혁신 기업인가요? 부제 : ‘파괴적 혁신’이란 무엇일까요?
By Dave Y. CEO(YG Partners & Advisory) 기존 택시업계와 택시 대체 업체들(카풀, 타다 등) 간의
사회적 갈등이 격화됐습니다. 여론의 다수는 기존 택시에 대한 혐오가 있어 보입니다. 기존 택시기사분들의 불친절, 승차거부 등으로 쌓인 불만이 택시 대체
업체들에 대한 환영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주까지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이재웅 대표와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날선 설전이 있었고, 네이버 공동 창업자 김정호
대표는 타다가 기존 택시 기사들의 생존권을 침해한다며 타다의 영업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했습니다. 이에
이재웅 대표는 공유경제로 인한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막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뜨거웠던 논쟁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파괴적 혁신’이란 무엇일까요?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 파괴적 혁신이라는 개념은 해외에서는 20년이 넘은 오래된 경영기법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국내에는 2016년에 이르러 비로소 대중에게 알려졌습니다. 클라우드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그 후 여러 대선 후보들이 이 책을 ‘4차
산업혁명’의 교과서처럼 인용하며 이 책에 언급된 ‘파괴적
혁신’이란 단어가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지속적 혁신 Vs. 파괴적 혁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3D프린팅, 블록체인
그리고 공유경제. 우리가 잘 아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요 키워드들이죠. 다만 그것이 본질적으로 어떠한 혁신인지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 혁신 즉 흔히 말하는 지속적 혁신(Sustaining
Innovation)과 클라우드 슈밥의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으로
나눠서 생각해볼까요? 지속적 혁신(Sustaining
Innovation) 지속적 혁신은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지 않습니다. 기존의 시장과 가치사슬을 중심으로 기존 제품을 더 나은 제품으로 발전시킵니다.
현재의 시장에 집중합니다. 현재의 제품을 발전시킵니다. 그러나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닙니다. 그 시장은 예측이 가능합니다.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 파괴적
혁신은 새로운 시장과 가치사슬을 만들어냅니다. 이 혁신은 궁극적으로 기존에 있던 시장을 파괴시킵니다. · 새로운 시장에
집중합니다. · 혁신은 매우
드라마틱하고, 게임 체인저의 역할을 합니다. 그 시장은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파괴적 혁신의 매커니즘 처음에는 단순하게 시장의 밑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나 점유율을 점점 쌓아가며 시장의 가치사슬을 뒤흔들고, 기존
시장의 경쟁자들을 무시하며 궁극적으로 시장을 재정립시킵니다. 즉 기존 사업자들이 지속적인 ‘개선’에만 집중했다면, 파괴적
기업은 그간 눈에 보이지 않았던, 미개발됐었던 영역을 개척하여 고객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넷플릭스의 시장 재정립 전세계 비디오 컨텐츠 스트리밍 시장의 최강자가 된 넷플릭스는 기존 DVD 렌탈 업체들을 시장에서 없어지게 했습니다. 넷플릭스는 현재의 DVD 시장이 저작권(해적판) 문제와
함께 공존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결국 넷플릭스는 컨텐츠 공급자에게는 저작권을 보호해주며,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과 손쉬운 접근성을 제시하여 시장을 재정립시켰습니다.
블랙베리와 노키아의 몰락 국내에는 다소 생소했지만 탁월한 보안을 내세웠던 블랙베리(Research
In Motion)와 물량으로 승부했던 노키아는 세계 최고의 휴대폰 제조사였습니다. 2007년
애플의 아이폰은 이 두 회사를 순식간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했습니다. 애플은 제품 뿐 아니라 이 제품이
제공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들로 시장을 재창조했습니다. 프리랜서코리아 또한 공유경제, 크라우드소싱이라는
거대한 글로벌 메가트렌드 안에 속해있습니다. 저희의 아이덴티티는 파괴적 혁신을 지향하지만, 아직 ‘개선’의 첫 발을
디딘 정도로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쏘카, 카풀, 타다 등의 공유차 서비스 논쟁에서 누군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기존 서비스의 파괴적 혁신” 또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죠. 쏘카는 렌터카, 카풀은 택시, 타다는 콜밴.” 파괴적 혁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6월 첫째 주 프리랜서코리아 카드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