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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부모님 두 분이 맞벌이하셨기 때문에 의지할 곳이라고는 쌍둥이 자매와 학교 친구들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겉으로만 다가오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기도 하였고 이로 인해 사람을 대하는 것이 무섭고 어려웠을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람 대 사람 간의 교류가 꼭 필요했고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남보다 내가 먼저 신뢰받는 사람이 되자'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다가가니 상대방도 저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저는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치관을 바탕으로 어떤 일을 맞닥뜨려도 부서 간의 협업, 그리고 팀원들 간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학창시절 예술대학교에 진학하여 매일매일 실습한 것들을 워드에 작성하며 어렴풋이 처음으로 사무직종에 대한 흥미를 느꼈습니다. 주전공이 아닌 다른 전공에 흥미를 느낀다는 것이 혼란스러웠지만, 파워포인트 발표 과제를 준비하며 그 혼란스러움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저만의 창의력으로 채워나갈 수 있다는 것에 무한한 흥미와 뿌듯함을 느꼈고 저의 의견을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그 후 조별과제가 있을 때마다 자신 있게 파워포인트 제작을 도맡아 하였으며,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교수님께서 제 PPT를 띄워놓고 "이렇게 만들면 무조건 A 학점이다" 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때의 뿌듯함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 기뻤습니다. 이때 부터 사무직에 입사하고 싶다는 확고한 생각이 들었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