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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증이 미흡할 수 있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바람의 냄새가 바뀌다 일제가 고국을 점령한 지 얼마나 지났는가. 일제 치하에 살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것도 수 년째. 우리는 아직도 언젠가 우리에게 돌아올 그 봄을 기다리고 있다. ❀ 만주로 가기 위한 기차를 타기 위해 경성역으로 가는 발걸음을 멈춘 것은 그때였다. 이 고국에는 봄이 오지 않았지만 벌써 오얏꽃이 피는 계절이 다가왔나 보다. 오얏꽃이 가장 화려하게 핀 날, 오얏꽃이 붉게 졌다. 환하게 핀 오얏꽃은 붉게 물들어 많은 이들의 피눈물이 되었지. 깊은 뿌리를 박고 있던 500년은 처참하게 시들어버리고 말았다. 져버린 꽃. 그 곁을 옆에서 지키지 못한 아득한 슬픔이란. 한 사람의 욕망이 욕심을 만들고 그 욕심은 또 야망을 만들어 하늘에 떠있는 태양을 떨어트렸다. 그렇게 조선은 일제의 손아귀에 힘없이 굴러들어갔다. 누군가는 환호성을 질렀다. 누군가는 공허하게 서있었고, 누군가는 슬픔을 울부짖었고, 또 누군가는 고통 속에서 몸부림을 쳤다. 그런 시대가 와버린 것이다. 약탈을 강행해도 빼앗겨 버리는 것이 당연하게 된 시대. 옳고 그른 것의 경계선이 흐릿해져버린 시대가 하루아침 사이에 와 버린 것이다. 이런 혼돈으로 가득한 시대 속에서 피어난 오얏꽃처럼 수수한 사랑은 피어나고 있노라. 바람의 냄새가 바뀌다 -빠아아아아앙 만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고 멀어지는 경성역을 말없이 바라만 보았다. 점차 작아지는 경성역 너머로 흩날리는 오얏꽃들의 향연이란. 경이롭기 그지없다. 이 땅에서 나고 자란 것들은 모두 가녀리고 어여쁘기 그지없었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너무나도 약해빠진 것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약한 것에는 강인한 생명력이 깃들어 있는 법이다. 강한 바람이 불어와도 약하디 약한 풀잎들이 살아남는 것처럼. 이 고국은 나약해도 힘은 있는 나라다. 밟아도 밟아도 죽지 않는 잡초. 그것이 이 대한 제국인 것이다. ❀ “어서 오시오. 먼 길 오느라 고생이 많았소.” “아닙니다. 불러주셔서 영광입니다. 단장님.” 단장은 상처 많은 거친 손으로 도희의 어깨를 두드렸다. 보잘 것은 없지만 잘 부탁하오. 단장이 호탕하게 웃음을 흩날렸다. 아직 3월 말. 눈조차 녹지 않은 곳. 찬바람이 코 끝을 스쳐가도 추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얏꽃이 피는 경성과는 다른 거칠고 마른 풀들이 어울리는 곳. 경성에서 묵었던 따스한 숙소보다 움집과도 같은 낡은 숙소가 빈번하게 늘어져 있는 곳. 쾅. 커다란 굉음 소리가 들려온다. 그제야 실감한다. 이곳이 경성이 아니라는 것이. “잘해야 돼. 박도희. 여화가 온 힘을 다해 날 이쪽으로 보내주었으니까.” - 일제에 의해서 부모형제를 모두 잃었다. 그때는 복수심으로 가득 차 무작정 힘도 없이 달려들었던 것이 전부였던 때. 그 어린 것이 무슨 힘이 있다고 무작정 그들에게 달려들었을까. 하지만 도희는 후회는 하지 않는다. 덕분에 기생집 춘화(春花)관 단주 심여화에게 발견되었더랬다. 춘화관. 낮에는 커피숍, 밤에는 기생집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여화는 혀를 치며 그녀의 일꾼들에 의해 처참한 몰골로 실려오게 된 도희는 그때부터 여화는 도희에게 춤과 가야금 등을 익히게끔 훈련을 시켰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의열단 일원이었던 여화는 도희에게 춘화관 소유에 있던 뒷산에 데려가 승마술과 검법, 그리고 총 잡는 법을 알려주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도희에게 여화는 한 줄기 빛이자 희망. 모두가 안 된다고 말하는 시대에서 유일하게 된다고 말하던 사람. 그에게 유일하게 손을 뻗어준 사람. 그자가 바로 여화였다. “너는 왜 독립운동을 해?” 집중 사격 연습을 하고 있을 때 즈음이었을 것이다. 여화가 도희에게 처음으로 원초적인 질문을 던져온 것은. 사격 연습을 멈춘 채 도희는 그를 쳐다보았다. 왜냐니? 무미건조하게 내뱉은 말에 여화는 새침하게 웃어 보였다. “신기하잖아. 너처럼 무식하게 헌병에게 달려들었던 사람. 최근 들어서 본 적 없었거든.” 가지고 있던 총을 한 바퀴 돌리며 홀스터 안에 집어넣은 도희는 제 몸집보다 커다란 정장을 탁탁 털며 쓰러져 있는 통나무 위로 앉았다. 양반다리를 하며 입에 담배를 물고서 마치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고민이라도 하듯이 곰곰이 생각에 잠기었다. “복수하려고.” “그게 다야?” “응. 사실 독립운동? 전혀 관심 없었어.” “흐음…. 그래? 단지 복수심만으로 그렇게 불나방처럼 뛰어든다고? 너도 참 웃긴 애다. 그래서 더 재밌어.” 쉽지 않은 일을 하네. 혼잣말을 내뱉던 여화는 도희의 손에 들려있던 담배를 빼앗아 제 입으로 가져갔다. 화려한 치마를 몸에 휘감고 담배를 무는 여화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았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저 화려한 모습 뒤에 어떤 사연이 있어 이런 위험한 일에 뛰어들게 되었는지. “그럼 넌? 왜 해?” “뭐, 나는 거창한 사명감이 있다고나 할까? 우리 집은 친일파 집안이라, 지긋지긋하달까.” “…뭐?” “왜, 갑자기 달라 보여? 난 그 집 안에서 춘화관으로 팔려온 사람이야. 내 아비의 심장에 칼을 꽂으려 했거든.” 실패해서 머리채 잡힌 채 팔려왔지 뭐. 여화는 제 머리에 꽂힌 머리 비녀를 뽑고서 비녀 안에 숨겨진 은장도를 꺼내 살기 어린 눈빛을 빛내었다. 아마 저 기세로 춘화관의 단주까지 되었겠지. 긴 머리를 풀고서 담배를 다시금 무는 여화의 모습은 여전히 고혹적이었다. 멍하니 넋을 놓고 바라보는 이에게 눈길을 쓱 주고서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새초롬하게 웃어 보이며 도희를 쳐다보았다. “친일파 처음 봐? 요즘 시대에 제법 흔할 텐데.”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나는 친일파 자손이야.” “근데? 지금 너는 독립운동가잖아. 지금의 네가 중요한 거 아니야?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빨리 훈련이나 다시 하자.” 일부러 더 센 척을 하며 말한 것도 있을 것이다. 은장도를 잡은 여화의 손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을 보았기 때문. 아무리 제 아비가 친일파여도 피를 나눈 제 가족을 찔러야 하는 여화의 심정이란. 결코 도희는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여화 역시 일제에 의해 가족을 잃어버린 도희의 복수 어린 심정을 헤아릴 수 있으랴. 흔들리는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여화의 시선을 느낀 도희는 이내 모르는 척 시선을 피했다. 소쩍새가 우는 사연처럼 지금 이 시대에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 싶었다. ❀ “안녕하십니까. 여화동지의 소개로 들어왔습니다. 박도희라고 합니다.” “여기서 심여화 동지 하나면 됐지, 계집을 또 받습니까? 단장?” 여화는 이와 같은 분위기를 어떻게 견뎠을까. 친일파 집 안의 여식. 제아무리 제 손으로 아비의 심장에 칼을 꽂으려 했다 해도, 조금의 움직임 자체로도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시대. 밀정으로 오해받기 딱 좋은 상황 속에서 여화는 생각보다도 더 외로웠을 거라고 생각했다. “왜 남자만 독립운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뭐?” “반말. 하지 마시오.” “이 건방진!” “나를! 애인으로 혹은 여자로만 보지 말고 같은 동지로 생각해 주시오.” 이 한마디만으로 의열단에 있는 모든 동지들은 도희의 굳건한 독립운동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계집 어쩌고 했던 단원에게 조용히 경고를 내린 단장은 도희에게 더 해보라는 듯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또한 나는 여성의 일을 도맡기 위해서 의열단에 들어온 것이 아니오. 그대들과 같이 같은 주체로서 독립운동을 하고자 하오.” 친일파 여식에서 신분이 가장 낮을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기생의 몸으로 일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기꺼이 의열단에 들어온 여화가 있다. 그도 자신처럼 이리 말했을까. 그에게는 그만의 각오가 있었겠지. “어떤가 자네. 아직도 박도희 동지가 여인네로 보이는가.” “아닙니다. 미안하오.” “아니오.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오.” 이는 명백한 경고의 의미였다. 다시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무시하지 말라는 경고였다. 여화도 나도. 천대받고 무시당하는 다른 여인들을 대신해서 하는 도희의 경고다. 이 경고가 의열단원의 일원이 됐노라고 알리는 신호가 되었으리라. ❀ 황궁의 거대한 오얏꽃이 저물고 검붉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그 해, 하늘은 이상하리 만큼 맑았고, 부모님은 서럽게 울고 있었다. 어린 도희는 뭣도 모르는 상태로 서럽게 우는 자신의 부모의 모습에 서러워 똑같이 따라 울었다. 그리고 몇 년 후, 도희가 스스로 생각하며 인격적인 역할 수행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무렵, 도희의 부모님은 동백이 되었다. 새빨간 동백을 어르잡으며 도희는 서럽게 울던 그 어린 시절보다 더 서럽게 울음을 토해냈다. 그 서러움을 담아서 크게 한 방. -쾅. 온 힘을 다해서 폭탄을 던졌다. “어서 몸을 숨기시오! 어서! 도희 동지!” “동지, 동지는 괜찮으시오?” “괜찮소. 어서 춘화관으로!” - “어서들 들어오세요. 곧 헌병들이 들이닥칠 겁니다. 빨리 몸을 숨기셔요. 도희! 너는 빨리 옷 갈아입어!” “고마워.” 이 서러운 시대 속 여인들은 언제나 천대받거나 희롱당하기 그지없는 존재. 그렇기 때문에 일제에게 의심을 사지 않을 수 있는 존재이기도 했다. 여화는 춘화관의 주인으로써 독립군을 숨겨주고, 먹여주는 역할을 수행하였고, 도희의 변장을 도왔다. 때로는 임부의 모습으로, 때로는 남성 단원의 아녀자의 모습으로, 때로는 이번 임무에서와 같이 남성의 모습으로 위장하며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감추었다. 여인의 모습이라고 우습게 보던 몇몇의 사내들에게 본보기를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아!” 도희의 옆구리 쪽이 따갑게 스쳤다. 제 손길에 저렇게 아파하는 것을 본 여화가 크게 놀라며 도희의 옆구리를 살폈다. 눈에 띄게 큰 상처가 여화의 눈에 들어왔다. “미안. 잠깐, 어디 다쳤어?” “아니, 살짝 스친 것뿐이야. 신경 쓸 거 없,” “어떻게 신경을 안 써! 네가 다쳤는데!” “…….”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그대로 표정으로 드러낸 도회의 표정을 본 여화는 되려 자신이 더 당황하며 재빨리 당황한 표정을 감추었다. “…미안. 내가 너무 갔어.” “아니야. 걱정 끼쳐서 미안해.” “…….” “걱정해 줄 사람이 없어서 몸을 함부로 날렸더니 이렇게 됐나 봐.” 일제로부터 부모형제를 잃고 산지 약 10년이 흘렀다. 걱정해 줄 사람이라곤 자기 자신 한 사람. 하지만 그마저도 이래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 싶어 제 몸 하나 간수하는 것도 겨우 하고 사는 도희였다. 그런 제 모습을 걱정해 주는 사람이 나타다니. “너 걱정하는 사람이 여기 있는데, 왜 없어? 죽지 말고 살아. 반드시.” “…그래, 명심할게. 여화.” 도희는 여화를 따스히 안아주는 것으로 여화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었다. “그래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우리의 봄이 곧 올 거야.” “너무 위험한 일은 자제,” “아니, 다른 단원들 얼굴이 너무 노출되었어. 내가 아니면 안 돼.” 단호하게 말하는 도희의 말. 같은 독립군으로써 저 말이 당연하다는 걸 안다.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죽지 마. 살아서 돌아와. 다음 임무도.” “약속해.” ❀ 일천구백사십오년 팔월 십오일 정오. 길고 긴 전쟁의 끝이 다가왔다. 이윽고, 바람의 냄새가 바뀌었다. [짐은 시운이 향하는 바, 견디기 어려움을 견디고 참기 어려움을 참음으로써 만세를 위하여 태평을 열고자 한다……그대들 신민은 짐의 이러한 뜻을 잘 명심하여 지키라.] 전쟁을 종전하는 일왕의 선언이 끝나고 기미가요가 울리는 라디오 앞에 단원들은 모두 한곳에 모여 반복해서 울려 퍼지는 일왕의 선언을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들었다. 전쟁이 끝났다. 이 말은 즉. “독립….” 독립이 되었다는 뜻. 도희는 익숙하게 말했지만 낯선 단어, 독립을 계속해서 입안에서 굴리고 또 굴렸다. 입에 익을 수 있도록. “이놈들 끝까지 항복한다는 말은 안 하는 것 봐. 빌어먹을 새끼들.” 한 단원의 목소리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동안 많이 다치고, 많이 잃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꿈만 같은지 모른다. 도희는 당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춘화관으로 향했다. 춘화관으로 뛰어가는 이 순간이 어찌나 멀게만 느껴지는지. - “여화!” “도희야!” 둘은 빈틈이 보이지 않도록 서로를 껴안으며 믿기지 않는 현실을 서로의 얼굴을 더듬거리며 마주했다. 오랫동안 돌고 돌아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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