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스마트폰 중독
인적 드문 도로를 걷고 있는 사람들 우린 분명 걸을 때 앞을 보고 가라는 교육을 받았음에도
다 큰 어른인 그대는 고개를 숙여 작은 상자를 바라보며 걷고 계신가요.
그대를 부르는 메아리에 어딜 그리 바삐 걷는건가요.
고작 몇 천원이 아까워 빈차를 지나보내고
두 다리에 의존한체 작은 상자를 바라보며 걷고 계신가요.
어깨위에 짊어진 짐이 보이네요
언제부터인가요. 이름 석자가 아닌 가장으로 불리며 살아간 것이.
뭐가 그리 아쉬워 모진 말을 들어가며 운전대를 잡고 계신가요.
당신의 봉급으론 평생을 모아도 살 수 없는 차를 타고 계신 기분이 어떠신가요.
도대체 무엇이 모두가 잠이 든 이 시간에 당신을 걷게 하는 건가요.
앞을 향해 가던 젊은 그날에 그는 어디가고 엄마가 보고싶은 어린 사내아이는
누구를 위해
작은 상자를 바라보며 걷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