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일본어 시험을 따로 준비하진 않지만 일본어 자체는 놓지 않고 있습니다.
2015년 여름에 JLPT 1급을 따고 나서 일본어시험을 치르지 않았지만, 시험을 준비하지 않는 중에도 일본어를 꾸준히 듣고, 일본 관련 매체(드라마, 뉴스 등)를 종종 보고 있으며, 한국어 영상 자막을 봤을 때나 설명같은 걸 볼때 수시로 속으로 일본어로 번역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 스스로 여러 매체와 수단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고 듣고 이해하고 쓰는 부분의 감각을 살려두었습니다.
2. 최근엔 잘 읽지 않으나, 일본어 원문 소설을 몇 권 읽어본 적이 있고, 여러 일본관련 매체의 글에 익숙합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1Q84 1권, 1Q84 2권(초반부까지), 이웃집 토토로, 열정과 냉정사이(중간까지) 등이 있으며, 글 형태로는 바로 밑에 쓰인 일본어로 번역된 외국서적, 일본어로 된 소개글(관광지나 상품에 쓰여있는 것들), 뉴스, 일본어 지원하는 게임 등으로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일본어 기초/초급을 공부할 때 일본 노래의 가사를 사전 찾아가면서 번역해보거나, 다른 사람이 어떻게 했는지 찾아본 적도 있습니다.
3. 현재 일본어로 번역된 외국문학서적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아직 책을 낸 적은 없지만, 현재 총 몇 백 쪽에 이르는 양을 번역 해 두었습니다.(그림도 거의 없고 글씨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아직은 준비중인 작품이라 어떤 작가의 어떤 작품인지는 밝히기 어렵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단어를 몇 번 찾아본 적도 있고(못 찾았을 경우엔 일어원문 그대로 쓰거나 잠시 미뤄둡니다. 다른 부분도 번역을 해야 하니까요.), 원문 그대로 해석했을 때 어색한 부분을 좀 더 매끄럽게 의역하는 것도 종종 겪어봤습니다. 한번 번역하고 끝이 아니라 두 세번 정도 하루에 번역한 범위의 글을 확인하고 다듬습니다.
4. 제가 직접 만들고 완성한 게임 안의 모든 글자(UI포함)를 전부 일본어로 적용시킨 적이 있습니다.
한글 프로그램 기본 여백 기준으로 각각 20쪽 정도 되는 분량(총 약 40쪽)의 한국어 대사+설명을 전부 일본어로도 적용시켰습니다. (게임을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하나씩 해서 2개 만들었는데 둘 다 이렇게 적용 했습니다.) 대사를 쓸 때 의미 전달, 현지화(같은 단어이지만 한국어 의미와 다르게 쓰이는 것을 고치는 것), 캐릭터의 의사표현은 확실히 하되, 너무 어렵지 않고 쉽게 알 만한 단어나 문장으로 썼습니다. 대사 이외에도 게임 내 세계관에 대한 정리도 몇 년에 걸쳐서 다듬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캐릭터나 세계관 설정을 해놓았습니다.
5. 게임의 내용들(소개글, 대사, 자막 등...)을 일본어로도 자주 읽습니다.
평소에 게임을 할 때, 일본어가 지원되는 게임을 할 때 가능하면 일본어로도 보는 편입니다. 대사의 양이 많은 편이어도 일본어만으로도 충분히 해석이 되며, 어느 정도 게임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시로 동방프로젝트 원작 전체+외전작품 다수+2차 창작 게임[폰+컴퓨터]들 전부 일본어로 보고 즐깁니다. 대사가 많은 언더테일도 일본어 판으로 대사나 묘사된 내용을 읽어보며 여러 루트를 클리어 했습니다.)
6. 매끄러운 번역을 위해 한국어를 따로 공부합니다.
저는 어느 나라말이든 모국어라고 해서 반드시 잘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상 속에서 쓰는 모국어는 전체에 비해 상당히 제한된 범위안에 있으며, 비슷한 뜻의 단어도 존재하고, 각 언어권마다 따로 문화도 가지고 있으며, 맞춤법이 있기 때문에 잘 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글을 쓸 때 글을 더 매끄럽게 하고, 더 알기쉽게 하도록 고민하면서 씁니다.